국내 최대 해상교량 광안대교 길호대교 건설로 광양제철소 물류 원활화에 기여
강교량 건설 기술력을 과시한 형산큰다리    
 
포스코건설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포항 철강공단과 포항시의 젖줄인 형산강을 가로질러 포항시내와 포항제철소를 잇는 교량인 형산큰다리를 건설했다.

형산큰다리 건설공사(일명 구 형산교 재가설 공사)는 포스코건설이 특화사업 영역으로 정해놓고 적극 추진한 강교량 설치공사의 하나였다. 일부의 우려 섞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로 준공함으로써 ‘강구조는 역시 포스코건설’이라는 사실을 업계에 증명해 회사의 신뢰도 향상과 신인도 제고를 꾀하기도 했다. 특히 강상판 강상형교를 시공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스코건설은 화성산업, 흥화공업, 삼구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으며, 공사 지분은 52.9%였다. 1997년 12월 착공, 2000년 12월 완공한 형산큰다리 건설공사는 포항제철소 및 철강공단의 신속한 물동량 수송을 위해 노후화된 구 형산교를 철거하고 길이 450m, 폭 30m의 강상판 강상형교를 건설하는 공사였다.

포항 도심과 포항시 외곽을 연결하는 형산교는 형산강 위에 놓여진 3개의 교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승용차 전용도로인 형산교(1967년 준공, 일방향 2차선)와 자전거 전용도로인 구 형산교(1969년 준공, 차량 통행금지), 그리고 신 형산교(1979년 준공, 왕복 4차선)가 바로 그것이다.

포스코건설의 특화사업 영역인 강교량 공사이기도 한 이 교량은 철강재 수요 촉진에 부응해 강재가 무려 7000톤이나 투입된 강교량으로 강상판 교량으로는 남부지역에서 최초로 건설됐다.

기존 교량(형산교: 형산로타리 방향 180여m)을 철거하고 가설교량을 설치하기 위한 설계상의 공법은 일본 TRIAS 제품인 트러스교였다. 그러나 시행과정에서 트러스교는 자재 수입에 따른 환차손 발생으로 공사비가 증가되고, 상수도관(지름 900㎜) 이설에 따른 설계하중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이 도출됨에 따라 대체공법으로 플레이트 거더(Plate Girder)교를 채택했다.

설계변경으로 인해 포스코건설은 6억여원의 이익을 보았으며, 국내 제작이 이루어짐으로써 7억 8000여 만원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상수도관 이설 위치 확정으로 본 공사 진행이 원활해졌고, 육상부 파일기초 적용으로 교량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보았다.



형산큰다리 건설에는 신 형산교와 형산교가 상하류에 근접해 있어 작업장이 협소하고, 기존 구 형산교를 철거하고 신설교량을 건설하는 관계로 기존 교량 상부 및 교대에 상수관 통신선 등 많은 장애물이 있어 고도의 공사관리가 요구되었다.

1998년 태풍 ‘예니’가 몰아쳤을 때는 구 형산교 중앙부 상판이 유실되고 교각 기초파일이 손상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000년 1월 18일에는 가설공사장에서 강관파일을 운반하던 대형 철근 크레인(70톤)이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형산교 보강공사(본 공사의 보조 공사)를 조속히 완료함으로써 경북도민체전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고,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전국 수범 사례에서 최우수상인 노동부 장관상과 발주처인 포항시로부터 재난예방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사 중에는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해 RIST와 공동으로 수화열 해석 공동 연구를 수행해 교대 및 교각 기초 매스 콘크리트 최적시공 방안을 도출, 시공에 적용했으며, 강상판에는 소성변형에 강한 SMA 포장을 적용하는 등 최고 품질의 교량 건설을 위해 노력했다.

특화 사업이다 보니 이 현장은 포스코건설의 기술배양 토대가 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축적을 목표로 교각 기초 매스 콘크리트, 수화열 해석 및 현장적용 능력배양, 강상판 용접 때 용접열에 의한 변형 발생량 및 대책 수립(RIST와 공동수행), PRD(Percussion Rotary Drill) 시공 후 유압 해머 항타 시공과 PDA 테스트 실시, 가벤트를 이용한 최적의 강교량 설치공법 확보 등을 통해 교량 건설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기술전문 교육과정 중 하나인 강교량의 시공관리 과정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형산큰다리 건설공사를 수행하면서 철저한 공사관리로 튼튼한 교량을 준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득표 회장이 정장식 포항시장으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현장소장이었던 안동근 차장은 표창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