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상교량 광안대교 길호대교 건설로 광양제철소 물류 원활화에 기여
강교량 건설 기술력을 과시한 형산큰다리    
 
전라남도 광양은 세계 최신예 광양제철소가 들어섬으로써 철강도시로 급속히 변모했다. 또한 광양항 개발에 따라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했다.

광양은 교통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교통체증은 광양제철소의 물류수송비를 증가시켰고 포스코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양제철소의 금당동 태금역과 광양시 중동 길호마을을 연결하는 길호대교(금당교)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해 2000년 2월 착공, 2004년 11월 완공한 길호대교 건설공사는 폭 30m, 길이 640m의 강교량 구간과 1.4㎞의 접속도로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왕복 6차로의 길호대교는 30m의 국내 최대 폭원, 80m의 장경간을 자랑했고, 강재만 1만 2000톤 넘게 들어갔다.

이 공사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데다, 바로 옆 철도교와 1㎞ 거리에 위치한 금호교로 인해 크레인의 진입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해상가설 공법 적용이 불가능해 대안으로 강교 세그먼트를 100% 용접 접합한 후 교축 방향으로 밀어내는 연속압출 공법을 적용했다. 80m나 되는 장경간에 풀링 방식으로 적용된 이 공법은 예가 드물어 포스코건설로서도 기술적으로 큰 실적을 쌓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길호대교가 설치된 위치에 있는 길호 마을의 수용보상을 전제로 공사가 시작됐으나 발주처인 포스코와 주민간의 협의가 늦어졌다.

게다가 광양시의 도로변 녹지대 지역의 추가 수용 요청과 길호 마을 주민들의 자연어로권 보상 등 추가 요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보상협의가 늦어져 급기야는 예정 준공일보다 2년이나 공기가 늘어났다.

그러나 사업 취소를 막기 위해 공사 가능한 부분은 계속 진행해야 했으며 연장된 2년에 대한 현장관리 투입비는 발주처 투자비 예산상의 이유로 포스코건설이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할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직원들은 길호 마을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민원을 최소화하는데 힘썼다. 명절 때 집집마다 일일이 인사를 다니며 얼굴을 익히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공사 때 발생하는 비산 먼지 발생을 낮추기 위해 세륜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동네 도로에도 살수차로 물을 뿌리는 등 지역 주민들의 환경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그 결과 환경 전문 신문에 지역 주민의 쾌적한 환경에 앞장서는 우수 현장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과도 인간적으로 가까워져 길호 마을의 가옥 철거때 주민들의 협조 속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었다.

또한 길호대교 현장은 전라남도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업체를 협력업체로 선정했다. 그러나 계속된 민원으로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해 현장관리비의 증가로 적자가 발생, 협력업체가 부도 위기에 몰리는 등 공기 지연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약 공기 준수를 위해 교각 기초작업을 할 때에는 돌관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