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각광받는 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주식회사 설립과 착공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 수주 실패 경전철 시험선 건설공사 수행
다시 찾아온 기회, 수주 성공    
 
교통지옥이었던 1970년대의 서울에 숨통을 트이게 한 것이 지하철이었다. 그 후 30년간 지하철은 우리 도심교통의 동맥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신도시 건설로 수도권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도심권은 비대해지고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공사기간이 길고, 건설비용이 많이 드는 지하철만으로는 도심 및 중소도시의 교통난을 해결할 수가 없게 됐다. 자연히 지하철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공사기간이 짧은 경전철이 대도시 및 주변 위성도시의 교통난 해결책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경전철(Light Rail Transit)은 기존의 지하철도와 같은 중전철(重電鐵)과 반대되는 가벼운 전기철도라는 뜻으로, 지하철도와 대중버스의 중간 정도의 수송 능력을 갖춘 대중교통수단을 말한다.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이미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전철의 범주에는 소형전철, 모노레일, 궤도버스, 자기부상열차 등이 포함돼 있다.

경전철은 주로 15~20㎞의 도시구간을 운행하게 되는데 수송 능력이 우수하고, 저렴한 건설비와 인건비가 장점이다. 수송 능력은 시간당 4000명에서 1만 5000명 정도로 지하철의 절반 정도이며 버스보다는 월등히 높다. 최신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인건비가 지하철의 50%이며,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을 뿐 아니라, 노선 주위에도 민원 발생 요인이 적다.

기존 전기철도를 건설하는 데는 ㎞당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가지만 경전철은 건설비용이 ㎞당 300억원 정도이고, 저렴한 유지운영비와 저공해 환경친화성 등으로 각광 받는 신교통수단이다.

경전철은 수송 능력이 자가용의 10배 이상이면서 필요면적은 6분의 1, 사고율은 150분의 1, 공해 배출량은 200분의 1에 불과한 우수한 교통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인구가 많고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의 교통 상황에 매우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주목을 끌어왔다. 철도 특유의 정시성과 안전성, 저공해의 장점을 살리면서 막대한 투자비에 비해 수혜 지역은 좁은 기존 지하철의 단점을 줄인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부각됐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도심 여건으로 봐서 향후 경전철 노선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건설업체들은 일찍부터 이를 매력적인 투자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경전철 건설이 추진 중인 대표적인 곳이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부산~김해 노선이다. 이 외에도 하남(현대건설), 용인(대림산업) 등이 사업자로 선정돼 실시설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