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출범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포스코건설의 역사는 10년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35년 전에 시작된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수많은 시련과 이를 극복한 영광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포스코건설의 역사를 한 권의 역사서로 정리해 발간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1994년 12월 1일 새롭게 출발한 포스코건설의 출범에는 4반세기에 걸쳐 축적한 철강 플랜트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경험인력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E&C(Engineering & Construction) 기술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또한 유리알 같은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여 건설업계에 새로운 건설문화를 창조하겠다는 의도도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포스코건설이 있기까지의 성장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새롭게 육성하고자 했던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는 부족한 경험과 실적 때문에 상당한 애로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에 따라 초창기에는 포스코 의존형 사업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IMF 때는 수주가 1/3로 떨어지는 위기를 겪게 되면서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아픔도 맛보아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기술력을 배가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고도성장의 기틀을 마련했고, 업계 7위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철강 분야의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포스코의 제철소 설비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유지하고 있으며, 주택사업은 업계 최고의 신인도 및 재무건전성과 맞물리면서 the# 브랜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택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일반건설 분야의 양적 성장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린라운드, 윤리경영 등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에 적극 대처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 유지는 물론, 포스코의 설립 초창기부터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전통인 도덕성에 입각한 윤리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는 업무혁신을 통해 외부적 요인에 의해 성장이 좌우되는 회사가 아닌 어떠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건설업계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 책은 포스코건설의 성장과정을 돌이켜보며 앞으로의 10년, 나아가 100년을 준비하는 포스코건설인의 이정표로 활용됨은 물론 새로운 건설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지침서로도 활용될 것입니다. 그 동안 포스코건설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