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양과 PEC의 해외 시장 진출 남미 건설시장 진출과 역경
중국에서의 철강 플랜트 사업 IMF에 쓸려간 인도네시아 미니밀
중국 철강 플랜트 시장의 강자로 부상 이란에 일관제철소 건설
베트남에 떨친 포스코건설의 명성 해외 개발사업 추진
이집트에서 펼친 포스코건설의 투혼    
 
포스코건설은 개방화 정책을 펴고 있던 베트남과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상해를 무대로 개발사업을 적극 전개했다.

베트남에서의 개발사업은 베트남 최대의 무역도시인 호치민시의 한복판에 베트남 최초의 철골조 주상복합 빌딩이자 국제비즈니스센터인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의 건설이었다.

이 사업은 1992년 4월 도무오이 베트남 서기장이 박태준 당시 포스코 회장에게 철강산업 투자와 기술 지원을 요청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 뒤 포스코가 베트남 철강공사의 외국 파트너로 지정됨에 따라 포스코건설이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맡았다.

1995년 3월 양국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얻고, 4월 포스코건설과 베트남 철강공사가 60대 40의 비율로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1995년 10월 5일 착공된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에 상가, 사무실, 아파트로 구성된 복합건물이었다. 베트남 최초의 철골조 주상복합 건물로, 건물 전체를 철골조로 제작함으로써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해외에서 처음 시도하는 일반건물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또 베트남에서 처음 사용하는 자재와 시공 공법이 달라 베트남 합작 파트너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특히 이 공사에는 한국 업체를 비롯해 베트남 현지 업체와 이탈리아, 싱가포르,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의 업체가 참여해 마치 국제 건설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1999년 5월 아파트 및 사무실을 개관하고, 2000년 8월 25일 백화점을 개장함으로써 착공 4년 11개월 만에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준공 당시 다이몬드 플라자는 90%가 넘는 높은 임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개장 이후 일일 평균 3만여명의 손님이 몰려드는 등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으로서 호치민 시민은 물론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다.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한국 건설의 수준 높은 시공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하는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포스코건설은 세계적인 금융, 무역, 상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던 중국 상해에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1억 8600만 달러를 단독으로 투자해 비즈니스센터인 포스플라자를 건설했다.

포스코건설이 단독투자 형태로 추진한 이 사업은 1994년 11월 상해시로부터 50년간 토지사용권을 취득하고, 한국은행으로부터 투자승인을 획득한 다음 1995년 5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본격화됐다. 이어 1995년 10월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해시로부터 건설면허증을 취득했다.

중국 상해시의 신흥 개발지구인 포동 지역에서 전개된 포스플라자 건설공사는 1996년 4월 착공돼 본격 공사에 들어갔으며, 1997년 3월 굴착을 완료하고 매트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한 다음 4월 철골 입주식을 갖고 골조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1999년 6월 외장공사를 완료하고 각종 기기 및 장비에 대한 시운전을 거쳐 9월에 모든 건설공사를 완료했으며, 1999년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포스플라자는 지하 4층, 지상 34층의 외국인 전용 고급 사무실 및 상가용 임대 건물로 최신예 설비와 최신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빌딩의 고급화를 위해 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재를 외장재로 사용했다.

포스플라자 현장은 1997년과 1998년 연속으로 상해시로부터 외국기업 최초로 우수현장으로 선정됐다. 또 1999년 5월에는 착공 이후 단 한건의 재해도 없이 무재해 500만 시간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2000년 5월에는 상해시로부터 건축금상을 받았다.

포스플라자는 준공 초기 포동 지역에 업무용 빌딩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임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공간활용이 우수한 실용적인 건물로 알려지자 상해에 진출한 유명 외국 기업이 앞 다퉈 입주하면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