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발주 철강 플랜트 장가항법인 설립과 STS 상공정 수주
현지회사 발주 철강 플랜트 수주    
 
가. 대련 현지법인 발주 공사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준공 이후 증강된 생산 능력을 소화할 만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중국을 적임지로 선택했다. 포스코는 중국 진출을 위해 화북·화동·화남지역에 3대 생산 거점을 삼각편대로 확보하고 점차 내륙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동북지역 CGL 수급 불균형에 착안해 1995년 11월 27일 요녕성(遼寧省) 대련시(大連市)에 대련포금강판유한공사(大連浦金鋼板有限公司)를 설립했다. 지분은 포스코 40%, 포스틸 15%, SK 15%, 중국성통금속집단공사 30%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대련포금강판이 발주한 연산 10만톤 규모의 CGL을 비롯해 연산 5만톤 규모의 CCL(Color Coating Line: 컬러강판), 그리고 연산 10만톤 규모의 CCL 추가 설비를 수주해 건설했다.

포스코건설이 1995년 11월 수주한 연산 10만톤 규모의 CGL은 설비공급과 관련해 해외에 첫 발을 내디딘 처녀작인 동시에 우리나라 기업 전체로서도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경험 부족으로 기본 엔지니어링을 외국사로부터 받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자력으로 포스코건설만의 작품을 만들자는 각오로 정예의 인력을 구성해 실행에 옮겼다. 자력 엔지니어링에 의해 경제적으로 설비를 조달하고 납기 내에 납품해 35일의 공기를 단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원가를 기대 이상으로 줄일 수 있었고, 철강사업에 발을 디뎌놓은 이래 처음으로 CGL 플랜트를 외국에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한 출범 이래 표면처리 부분에서는 처음으로 자력 엔지니어링을 무사히 마무리한 프로젝트로 기록을 남겨 놓게 됐다.

1995년 11월부터 1997년 10월까지 2년여에 걸친 계약 공기로 수행했던 이 프로젝트를 1997년 9월 당초 계약 일정보다 약 1.5개월을 앞당겨 준공한 후 9개월 만인 1998년 6월 FAC(Final Acceptance Certificate)를 받아냈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철강 플랜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국제 표면처리설비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 또한 연산 10~20만톤 규모의 CGL 프로젝트를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주할 수 있게 됐다.

대련포금강판으로부터 수주한 CCL(No.1 CCL)은 연산 5만톤 규모의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설비공급을 수행했다. CCL은 아연도금강판 및 냉연강판에 컬러 도장을 해서 냉장고, 세탁기, 냉방기 등의 가전제품과 건축용 내·외장재로 사용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스코건설에서 수행 경험이 없었던 CCL 프로젝트는 사업 초기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인해 이익 창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구성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회사의 기술력 향상 및 경영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대부분의 설비를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설계하고 일부 기능품을 제외한 모든 설비를 국산화했다. 또한 전체 설비를 계약 후 11개월 20여일 만에 설계에서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완료하는 탁월한 사업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자력 엔지니어링에 의해 주요 핵심설비(Coater, Oven설비 등)를 국산화했을 뿐만 아니라 설비 설계를 최적화함으로써 원가절감을 실현했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공사수행으로 1개의 표면처리 라인을 설비계약 후 11.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준공함으로써 기술력을 국내외에 과시했다.

2002년 1월 9일 추가로 수주한 연산 10만톤 규모의 대련 CCL(No.2 CCL)은 종전과는 달리 국제경쟁 입찰에서 일본의 전문 엔지니어링 및 설비 공급업체와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었다.

2003년 3월 5일 준공한 대련 No.2 CCL은 연간 10만톤 생산 규모였으며, 포스코건설이 설비공급과 토건설계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