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발주 철강 플랜트 장가항법인 설립과 STS 상공정 수주
현지회사 발주 철강 플랜트 수주    
 
나. 장가항 현지법인 발주 공사

포스코는 상해(上海) 인근 강소성(江蘇省) 장가항(張家港)시를 중심으로 한 화동철강기지에 CGL, STS, 코일센터로 구성된 복합 철강생산 단지를 구축했다. 1996년 11월 15일 현지에 장가항포항강판유한공사(張家港浦項鋼板有限公司)를 설립했으며, 이에 앞서 8월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CGL 생산설비를 착공했다. 포스코가 90%, 중국 사강집단공사(沙鋼集團公司)가 10% 투자한 CGL 플랜트는 포스틸이 참여한 코일센터와 함께 1998년 5월 준공됐다.

또 1997년 2월 16일에는 포스코 80%, 사강집단 20%의 지분으로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張家港浦項不銹鋼有限公司)를 설립, CGL 플랜트 옆에 연산 15만톤 규모의 STS 냉연공장을 1999년 1월 준공했으며, 2003년 9월에는 연산 15만톤 규모의 No.2 STS 냉연공장을 준공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2002년 8월 CGL 50만톤, STS 50만톤 등 누계생산 100만톤을 달성함으로써 현지에서 ‘리틀 포스코’로 통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중국 사강집단공사는 종업원 5000여명, 매출액 23억 위안(한화 약 3450억원), 연간 조강생산 능력 150만 톤의 중국 굴지의 철강업체였다.

포스코건설은 장가항 CGL의 설비공급을 맡아 기본설계와 기계, 전기 분야의 상세 설계에서부터 관련 설비의 공급과 시운전, 감리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해 1998년 5월 25일 준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10만톤의 아연도금강판 생산설비와 함께 절단설비 등 가공설비도 갖춰 연간 14만톤의 냉연제품을 임가공 할 수 있는 규모였다.

장가항 CGL 준공은 중국시장 선점, 수출기반 확대, 안정적인 냉연제품 수요 확보 측면에서 의의가 컸다. 포스코가 1998년 7월 화남지역 거점인 순덕(順德)시에 10만톤 규모의 CGL 플랜트를 준공함으로써 화동지역인 장가항 CGL과 1997년 9월 준공한 화북지역의 대련 CGL과 함께 화북, 화동, 화남 등 중국의 3대 전략 거점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이 건설한 장가항 CGL은 일반 건자재는 물론 가전 용도의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중국 내에서도 설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철강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빈번하게 방문하는 CGL의 모범 설비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장가항 CGL은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국제경쟁입찰에 의해 수주한 프로젝트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국제적인 우위를 확인받았을 뿐 아니라, 순수 자력설계에 의한 설비공급 및 성능 인증으로 포스코건설의 표면처리 분야 설계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국내외적으로 과시했다.

포스코건설이 1996년 11월 22일 장가항포항불수강으로부터 수주한 장가항 No.1 STS는 연간 15만톤의 STS 냉연제품을 생산하는 설비였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1996년 2월부터 수주 추진조직을 결성하고 국내외 설비제작사들과 수차례에 걸친 설비검토, 기술협의 및 중국 현장 조사를 통해 최적화된 설비를 준비했다.

국제경쟁 입찰로 진행된 본 입찰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DAVY, MDS, NISSHO IWAI 등 총 4개 회사가 참여했으나, 최종 입찰에서는 DAVY와 포스코건설이 경합을 벌여 결국 포스코건설이 수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1997년 4월 착공한 장가항 No.1 STS 건설공사는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 문화’로 인한 업무 지연을 포스코건설의 강력한 추진력과 의지로 극복해 나가 건물 기초를 위한 파일링 작업, 공장동 철골작업을 시작으로 1998년 1월 기전 설치공사가 속속 이어졌다. 1998년 10월 설비 설치 공사를 끝내고 시운전을 거쳐 착공 21개월만인 1999년 1월 22일 종합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은 설치공사를 제외하고 턴키로 일괄 수주해 설비 공급을 위한 엔지니어링, 설치 슈퍼바이징과 시운전은 물론 토건설계 및 시공감독을 수행했다. 착공에서 상용생산에 이르기까지 21개월의 짧은 공기로, 중국 내 최대의 STS 냉연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포스코건설 자체 기술력 향상은 물론 국내외에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장가항 No.1 STS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투자비 절감 및 공기단축을 이룸으로써 발주처와의 신뢰를 유지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00년 9월 발주처로부터 No.2 STS의 투자에 대한 초기 정보를 입수하고 이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 증설에 관한 레이아웃 검토, 1·2차 기술사양 협의, 입찰에 이르기까지 꼬박 1년이라는 기간을 소요하며 입찰 준비를 했다. 이 경쟁은 포스코의 중국 법인이 발주한 입찰이어서 포스코건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대외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공정하게 치러졌다.

발주처에서는 밀 패키지(압연기 2기)와 프로세스 패키지(Annealing & pickling line, Tension leveling line, Coil build-up line, 폐수처리설비)로 나누어 입찰을 실시했다. 밀 패키지 입찰에 참여한 DMS(프랑스), SEJAL(일본)은 설비 제작사이면서 중국에 이미 납품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DMS는 당시 중국에 증설 중인 보산제철, 태원강철의 STS 압연기를 수주해 중국 STS 설비 시장을 석권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였다. 따라서 장가항 프로젝트마저 DMS가 수주한다면 대항할 경쟁사가 없다는 판단이 섰다.

이런 이유로 이 경쟁은 상당한 저가 공세가 예상됐고, 포스코건설에게도 가격경쟁력이 절실히 요구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치밀한 준비로 이를 수주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중국 철강건설 시장에서 회사의 이름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프로세스 패키지는 이탈리아의 다니엘리, 미국의 FATA PM과 경합해 수주했다. 그리하여 2001년 12월 7일 장가항포항불수강과 STS 밀 패키지와 프로세스 라인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다.

밀 패키지에는 압연기 2기, 프로세스 라인 패키지에는 APL 1기, TLL 1기, CBL 1기, 폐수처리설비 1기로 구성됐으며, 포스코건설이 토건설계 및 CM을 포함해 턴키로 수행해 2003년 9월 준공했다.

장가항 No.2 STS의 특징은 물류 공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SPM을 소둔산세설비 출측에 배치해 기존 SPM 공정을 일원화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평단교정설비(TLL)를 자력 설계에 의해 공급함으로써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수요가가 원하는 고강도 고급강판을 생산할 수 있었다.

장가항 No.2 STS는 포스코건설이 전 설비를 자력으로 설계해 납품한 프로젝트로서 의미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