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사업 VPS 압연공장 건설 철강 플랜트 수주
포스리라마 철골 합작공장 설립과 운영    
 
포스코건설의 실질적 첫 해외사업이라 할 수 있는 VPS(VSC POSCO Steel Corporation) 압연공장 준공식이 1995년 9월 15일 현지에서 거행됐다. VPS는 포스코와 포스틸, 베트남철강공사(VSC)와 하이퐁 인민위원회(HPC)가 공동으로 설립한 현지 철강법인이었다.

베트남 정부가 경제개발을 위한 최대 역점사업으로, 지난 1970년대 초 우리나라의 포항제철소 1기 건설과 비교될 만큼 중요한 국책사업으로 강력히 추진해온 이 공장은 현지 최대 철강공장이었다. 연산 7만톤의 철근, 연산 6만톤의 선재류 등 20만톤 생산규모였다.

이 프로젝트는 1992년 3월 포스코와 베트남 간에 철강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실을 인지한 PEC는 1992년 9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조직을 구성하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수주전에는 PEC 외에도 이탈리아의 다니엘리, 우리나라의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국중공업이 참여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1년여의 자료 준비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적기술 사양서를 제출한 PEC는 1993년 11월 11일 열린 지명경쟁 입찰에서 국내외 경쟁사를 물리치고 수주했다. 이어 1994년 2월 18일 최종계약 기술사양서에 서명함으로써 수주를 확정했다.

PEC로부터 시공 부문을 수주한 거양개발은 1994년 3월 1일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100㎞ 떨어진 하이퐁시에서 부지 조성공사를 착공하고, 이어 4월 8일에는 플랜트 공사를 착공했다.

이때만 해도 PEC와 거양개발 입장으로 각각 참여했다. PEC는 설비 공급사로서 설비공급, 기본 설계 및 기전 상세설계, 시운전, 감리 업무를 담당했으며, 거양개발은 시공을 책임졌다. 그러나 1994년 12월부터는 포스코건설이라는 한 배를 탔고, 나아가서는 포스코그룹이라는 팀워크를 이루고 일을 시작했다.

철근 및 선재를 생산하기 위한 VPS 압연 플랜트는 가열로, 압연기, 정정설비의 주설비와 수전설비, 운송설비, 롤숍기기, 수처리 및 계장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1994년 11월 1일 기전공사를 착공했으며, 1995년 4월 1일 수전을 하고 9월 2일 압연공장을 완공했다.

베트남 최대 규모의 철강공장인 VPS 압연공장이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베트남의 철강생산량은 연간 50만톤으로 늘어나게 됐다. 당시 베트남의 철강 수요는 연간 90만톤에 달했으나, 개혁개방 및 경제개발 정책에 따라 1996년 이후에는 수요량이 15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베트남은 공장이 건설되는 동안 도무오이(Do Muoi) 공산당서기장과 보 반 키에트 수상이 직접 공사현장을 방문, 공사 진척상황을 점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