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미니밀 합작공장 대만 CGL시장 진출
 
인도네시아 미니밀 공장은 인도네시아 국영제철소인 ‘크라카타우(Krakatau) 스틸’이 포스코에 합작을 제안해옴에 따라 이루어졌다. 1995년 12월 16일 양해각서를 교환한 양사는 열연 코일 연산 100만톤 규모의 미니밀 합작을 위해 포스코 40%, 크라카타우스틸 40%, 인도네시아의 한국계 회사인 코린도 10%, 그리고 인도네시아 회사 10%의 지분으로 1996년 7월 3일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996년 11월 1일 수도 자카르타 서쪽 찔레곤(Cilegon) 지역에 현지법인 PT.KS-POSCO를 설립했고, 1997년 10월 20일부터 미니밀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장 건설공사 착수에 앞서 1996년 2월부터 5월까지 포스코로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받아 수행했다. 그리고 1996년 6월부터 12월까지 발주처의 컨설턴트로서 발주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대행했다. 그런 다음 이 프로젝트를 턴키 베이스로 수주했다.

연간 100만톤의 열연 코일을 생산할 수 있는 미니밀 플랜트는 PT.KS-POSCO가 총 5억 달러를 투자,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크라카타우 제철소 인근 공단에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이를 포스코건설이 엔지니어링과 부대설비 공급, 시공에 이르기까지 턴키 베이스로 수주한 것이었다. 하지만 1997년에 하반기에 인도네시아가 IMF 관리체제로 전락하고, 우리나라도 IMF 관리체제로 접어들면서 이미 가설공사를 완료하고 터파기를 하고 있던 상태에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기본설계뿐만 아니라 일부설비는 제작 발주가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그렇게 중단된 채로 방치돼 있던 현장은 포스코가 1999년 6월 미니밀 사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타절되고 말았다.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부지를 매입한 상태였지만 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로 루피화 절하에 따른 달러 표시 열연코일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차입금의 이자율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경영이 악화된 크라카타우 스틸이 사업에서 철수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투자된 자금의 회수에 나섰다. 포스코에서는 손실비용을 보전해주려 했지만 나머지 주주사들이 난색을 표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포스코건설이 포스코만 믿고 작업지시서도 없이 공사에 착수하는 등 계약 자체를 허술하게 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자금 회수를 위해 클레임을 걸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포기하지 않고 4개 주주사를 맨투맨으로 접촉해 설득함으로써 결국 투자된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4년 현재 포스코의 현지합작사였던 크라카타우가 삼성물산의 파이낸싱 지원을 받아 단독으로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크라카타우가 설비확장 계획에 포스코건설의 참여를 요청해왔고, 2004년 6월에는 발주처 회장, 사장 등을 비롯한 14명의 기술진들이 방문해 기술 사양회의를 가졌다. 포스코건설은 프로세스 선정을 위한 기술사양 검토 및 예비 투자 타당성 검토를 2004년 8월에 마쳤다. 그리하여 2004년 말 시공을 포함한 엔지니어링 및 설비기자재 공급의 EPC 턴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