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E&C 회사를 지향하며 베트남과 중국에서 개발사업 추진
연구소 설립과 E&C 기술력 확보 BEST POSEC 운동 전개와 기업문화 선포
경영효율화와 조직융화로 성장기반 구축 2년 연속 공해방지시설 실적 1위 달성
철강 플랜트 사업의 본격 전개 광양 5고로 건설로 고로 분야 강자로 부상
베트남과 중국 철강 플랜트 시장 진출 ISO 9001 인증 획득으로 품질경영 본격화
교량과 도로 건설로 토목분야 진출 영광과 시련을 안겨준 이집트와 남미 철강사업
개발사업 위주로 건축사업 전개 
 
베트남과 중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철강 플랜트 사업을 펼친 포스코건설은 중동의 이집트와 남미의 브라질, 베네수엘라에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그러나 이들 프로젝트는 시련과 영광을 동시에 안겨 주었다.

1997년 4월 착공한 ARCO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케이스였다. 중동 최대의 특수강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것은 영광이었지만 수주에서부터 공사 과정, 그리고 그 이후까지 분쟁을 치러야 했고 많은 적자를 안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수주금액이 1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ARCO 프로젝트의 수주전은 1993년 10월 포스코건설의 전신인 PEC가 입찰 정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일괄수주 방식인 이 프로젝트를 유럽의 쟁쟁한 제철설비 전문 엔지니어링 및 설비 제작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1995년 2월 최저가 입찰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최저가격 입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컨설턴트사가 설비능력 부족, 해외실적 전무, 기술력 미흡을 이유로 최종협상에서 제외시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포스코건설 경영진이 부당함을 주장하자 발주처는 새로운 입찰 조건으로 재입찰을 실시했다. 포스코건설은 1995년 9월 30일 열린 재입찰에서 최저가 입찰자로 결정됐으며, 11월에 열린 ARCO 이사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다. 1년 여에 걸친 노력 끝에 중동 최대의 특수강 공장을 시공을 제외한 턴키로 수주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었다.

1997년 4월 착공, 2000년 6월 설비 테스트를 완료했으나, ARCO 측에서 공기 지연과 설비 성능을 문제 삼으며 준공 확인을 미뤘고, 결국은 국제상사 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하는 분쟁으로 이어졌다. ARCO 측은 판매부진, 조업기술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자금부족으로 인한 경영압박 등의 내부 문제를 포스코건설에 전가하려 한 것이었다.



2년 동안 분쟁을 했으나 쌍방의 주장이 팽팽해 결론이 쉽게 나지 않자 양측은 2002년 10월 재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공식 협상은 물론 비선 조직을 통한 물밑 협상도 전개해 2003년 5월 14일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우여곡절로 점철됐던 프로젝트를 종료할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 POSVEN 프로젝트 역시 많은 시련과 함께 값진 교훈을 안겨주었다. 포스코가 미니밀의 원료인 HBI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미국의 레이시온사와 포스코건설 등 8개사와 합작으로 POSVEN사를 설립하고 베네수엘라에 HBI공장을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에 포스코건설은 합작법인의 주주사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공장 건설에도 참여했다.

1997년 5월 착공된 이 프로젝트는 의욕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순탄하지 못했다. 시공과 시운전에서 공기가 20개월이나 지연돼 2001년 1월에야 시운전을 완료했으나, POSVEN사와 건설을 책임 진 레이시온사 간의 의견 충돌로 국제 분쟁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2002년 12월 포스코가 청산을 결정함으로써 POSVEN은 청산의 길로 들어갔다. 그 결과 포스코건설은 지분 참여한 자본금과 대위변제금 등 큰 손실을 보았다.

한편 포스코가 광양 5고로 조업용 펠릿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의 현지 철광석 공급사인 CVRD사와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인 코브라스코(KOBRASCO)로부터 펠릿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고철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펠릿을 생산하기 위해 1996년 9월 연산 400만톤 규모의 펠릿공장 건설에 착수, 사업관리와 상세설계 등의 엔지니어링과 전기 및 계장, 기계 등의 기자재를 납품했다. 이 펠릿공장은 착공 27개월만인 1998년 11월 16일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