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기와 구조조정 건축사업의 난항
종합기술계획 확정 명맥만 이어간 토목사업
전환기를 맞은 철강 플랜트 사업 환경방침 선포와 안전경영대상 수상
위기에 빠진 해외 사업 IMF가 가져다준 주택사업의 기회
 
포스코건설은 출범 당시 신생회사로 인식됐지만 기술 연륜을 따지자면 포항제철소 1기 설비의 착공 시점인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제철소 건설과 조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들은 포스코건설이 내건 종합 E&C의 새로운 깃발 아래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러한 기술적 배경과 R&D 구조조정으로 정체된 회사의 기술개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전사적 중장기 기술 마스터플랜인 ‘종합기술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당시 국내 엔지니어링 분야는 용어의 정의나 업무영역에 대한 개념정립마저 모호하던 시절이었다. 발전, 석유화학 플랜트에 비해 철강 플랜트는 황무지와 다름 없었다.

포스코건설은 1997년 10월 수립한 종합기술계획을 통해 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전략과 달성목표를 설정하고 주력사업을 선정해 이를 중점 육성하도록 했다. 포스코그룹 차원의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활용해 1단계로 기본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2단계로는 특화기술을 개발하며, 3단계는 기술 비교우위 확보를 목표로 설정해 각 부문별로 주력사업 분야와 엔지니어링의 수행범위를 설정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이러한 기술 중시 사풍은 1998년 6월 취임한 박득표 회장의 ‘기술중시’ 경영이념으로 더 한층 강화됐다. IMF와 구조조정이라는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만이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기술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게 됐다.



기술의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12개의 대표기술을 선정하고, 기술확보를 위해 핵심기술과 육성기술로 나누어 63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술의 확보 방향을 실행운영계획에 반영해 본부 중점사업으로 추진토록 했으며, 기술개발 추진실적은 전사 운영회의를 통해 매달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1999년 3월 보유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총 94건, 1만 5000쪽에 달하는 보유기술집을 발간해 포스코건설 고유기술의 특화 및 상품화 기반을 구축했으며, 지식경영과 연계해 보유기술 요약집을 별도로 발간, 전 직원에게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활용성을 제고했다.

이후에도 보유기술집은 종합기술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기술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분량이 점차 늘어나 2004년 현재 241건으로 늘어났다.

포스코건설은 기술개발의 총본산인 기술연구소 건설에 들어가 1999년 11월 종합 준공했다. 1996년 경기도 기흥 부지에서 기술연구소 건립공사에 착수해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단계 연구동 건물을 완성한 후 2단계로 국내 최대규모의 토목실험동, 품질실험동 등의 부속건물을 완성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