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기와 구조조정 건축사업의 난항
종합기술계획 확정 명맥만 이어간 토목사업
전환기를 맞은 철강 플랜트 사업 환경방침 선포와 안전경영대상 수상
위기에 빠진 해외 사업 IMF가 가져다준 주택사업의 기회
 
IMF 경제위기는 우리 경제의 전 부문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는데, 포스코건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의욕적으로 출발한 개발사업은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포기해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분당 프로젝트였다.

포스코건설은 신도시가 건립되는 분당에 대규모 국민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유통사업에 진출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IMF 환란이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 앞에서 결국 꿈을 접어야만 했다.

포스코건설은 당초 1995년 7월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분당 신도시 일대의 부지 14만 5967평을 2808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이미 계약금 280억원을 지불했다. 포스코건설은 사업비 4조원을 투입해 실내경기장을 비롯 쇼핑레저단지, 유원지 등을 조성키로 하고, 1997년 중 공사에 들어가 199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997년 인근에 대형 유통센터들이 개점하는 바람에 수익성 확보가 어렵게 된데다 부동산 경기마저 침체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IMF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끝내 분당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 후 포스코건설은 성남시의 용도 변경 등의 이유로 계약금 반환소송을 제기하여 1심과 2심에서 부분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결국 대법원에서 복잡한 이유로 인해 패소하고 말았다.

분당 프로젝트와 함께 아쉬움이 남는 또 다른 개발사업은 유성 프로젝트였다. 사업 초기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콘도미니엄 분양을 준비하고 있던 때에 예상하지 못했던 IMF 관리체제를 맞으면서 24층까지 철골조가 완성된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지주 측과의 지루한 공방 끝에 포스코건설이 사업권 전체를 인수해 단독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

가락동 프로젝트 또한 IMF의 직격탄을 맞았다.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최소한의 공사만 추진하면서 사업의 재검토와 변경을 거듭하다가 1개 동을 정보통신부에 매각하고 벤처빌딩으로 지정받아 2001년에야 완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