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시절의 건축사업 주택사업의 기폭제 분당 파크뷰
거양개발과 PEC의 개발사업 추진 건축사업의 활성화
건축사업 진출의 난항 the# 브랜드 시대 개막
포스코 관련 건축공사 주택시장의 강자로 부상
IMF 파고와 건축사업의 위기 공공건축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미래형 도시개발 사업의 선도
재건축 시장의 무한경쟁을 불러온 포스코건설    
 
IMF 관리체제는 포스코건설에게 시련도 안겨 주었지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진출을 견제하던 경쟁업체들이 IMF로 인해 어려움에 빠져들면서 견제 여력을 잃었으며, 소비자들은 재무구조가 건실한 포스코건설에 호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호기를 맞아 포스코건설은 주택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으며, 대형 건설업체들의 각축장이었던 재건축 시장에도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데 저절로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노력하는 자만이 달콤한 열매를 취할 수 있었다.

IMF 관리체제가 발생하면서 포스코건설도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매입해 놓았던 부지들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부지와 삼성동 부지, 그리고 미국 하와이의 부지였다. 이 저수익 자산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 다각적으로 검토하다가 수익성을 위해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이것이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바꾸는 바탕이 됐다. 최고경영자의 단호한 결단에 힘입은 주택사업 진출은 오늘날 포스코건설이 ‘the#’ 브랜드로 주택시장에서 강자로 우뚝 서게 된 단초를 마련했다.

도곡동 부지에는 스틸하우스 홍보관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의 개발사업은 도곡동 포스코트 건립으로 구체화됐다. 강남의 요지인 도곡동 부지에 74~77평형대 아파트 64세대를 분양하는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시행하는 일반분양 주택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대상 부지는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신축되면서 강남의 신흥 고급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어 포스코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저력을 일반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따라서 포스코건설은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하고 쾌적한 조경을 조성했으며,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비했다. 또 실내 디자인을 고품격 주택 디자인 업체에 맡겨 클래식과 소프트 모던의 두 가지 스타일 중 취향에 맞는 분위기의 실내장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급주택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부동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999년 10월의 분양 당시 초기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도곡동 포스코트에 이어 2000년 10월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맞은편에 있던 삼성동 부지에 삼성동 포스코트(현재는 삼성동 the#으로 명칭 변경) 90세대를 분양했다. 57~60평형대의 64세대와 주문형 8세대 및 주거형 오피스텔 18실 등 모두 90세대로 구성된 고급 주거시설이었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대부분의 주택업체가 신규 아파트 공급을 2001년 2월 이후로 미루고 있던 가운데 분양한 삼성동 포스코트는 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파트의 고층부와 저층부를 나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분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도 있었지만, 건설업계 최고의 자기자본비율(62.9%)과 최저의 부채비율(59.5%)로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포스코건설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도곡동 포스코트와 삼성동 포스코트의 성공적 분양은 포스코건설에게 주택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