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시절의 건축사업 주택사업의 기폭제 분당 파크뷰
거양개발과 PEC의 개발사업 추진 건축사업의 활성화
건축사업 진출의 난항 the# 브랜드 시대 개막
포스코 관련 건축공사 주택시장의 강자로 부상
IMF 파고와 건축사업의 위기 공공건축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미래형 도시개발 사업의 선도
재건축 시장의 무한경쟁을 불러온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의 첫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소재 서방연립주택 재건축 사업이었다. 사업 내용은 기존의 연립 5개동 48세대를 25~42평형 134세대로 재건축하는 것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을 1999년 9월 수주해 그 다음해인 2000년 6월 100% 분양했다.

이 사업은 규모는 작았지만 단순 도급제가 아니라 일정 부분의 지분만 조합원에게 보장하고 그 외 프로젝트의 관리, 분양, 시공, 이윤 창출을 포스코건설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지분제 방식으로 추진함에 따라 재건축 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계기가 됐다.

포스코건설이 재건축 시장에 뛰어들어 자신감을 얻은 것은 2000년 10월 대치동 동아아파트 1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부터였다.

포스코건설의 동아아파트 재건축 수주는 주택사업의 후발주자였던 포스코건설이 대형 건설사의 콧대를 꺾으면서 일부 대기업이 독점해오던 재건축 시장을 무한 경쟁체제로 변모시킨 파란으로 받아들여졌다. 채 10일도 안되는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상을 준비한 재건축 분야 국내 최고의 경쟁사를 물리치고 사업권을 따냈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일약 주택건설의 다크호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이 모델 하우스조차 없이 뒤늦게 나타난 포스코건설의 손을 들어준 것은 철저한 프로 정신과 성실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었다. 또한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가장 우수한 기업이라는 신뢰성이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재건축 사업 수주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철강 플랜트 수주 급감으로 창사 이후 가장 큰 불황에 시달리던 포스코건설에 ‘다시 일어서자’는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부수 효과도 거뒀다.

포스코건설은 이후 2001년 1월 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 경쟁에 참여했으며, 2002년 3월 고덕 시영아파트 재건축 수주 경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실패의 쓴 잔을 마셨다.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재건축 시장에서의 수주 경험 및 준비 부족에 따른 결과였다.

포스코건설은 업무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재건축 수주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재건축 영업도 체계화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2002년 3월 20일, 건축영업2실에 재건축영업팀을 신설했다.

재건축영업팀이 신설된 이후 2002년 서초오데움(서초동 현대빌라 재건축, 38~88평형 139세대, 도급금액 1000억원)을 수주했고, 2003년 춘천 후평 주공1단지 재건축(21~63평형 1792세대, 도급금액 2054억원), 대구 달서 시영 재건축(24~52평형 905세대, 도급금액 1000억원), 평택 서정 주공1·2단지 재건축사업(2068세대, 도급금액 1466억원)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미 오래 전부터 재건축 업계에 뛰어든 대형 건설사에 비해 포스코건설은 시작 한지 불과 4년 남짓한 동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주택사업의 꽃’이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대다수 대형 건설사들은 재건축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LG건설의 자이,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대립산업의 e-편한세상, 롯데건설의 캐슬 등의 주택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것은 대형 건설사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재건축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었다.

일반 주택사업은 고갈된 택지로 인해 사업의 한계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우선 규모가 크고 토지를 따로 매입할 필요가 없으며 입지 여건상 대부분 요지에 있어 분양성이 좋아 사업 리스크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단점을 꼽자면 사업기간이 길고 정부의 규제가 강하다는 것을 들 수 있었다.

재건축사업은 2003년 7월 1일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됨에 따라 많은 변화와 규제에 직면하였다. 가장 큰 변화는 시공사 선정 방법으로서 종전에는 안전진단이나 조합설립 전 단계부터 건설사끼리 엄청난 대가를 치르는 무한경쟁을 해왔으나 이제는 조합에서 안전진단, 조합설립, 사업승인 인허가를 다 받고 난 후에야 공개경쟁 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건설사의 수주영업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에서도 이러한 법제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후발 업체로서는 이러한 제도변화가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재건축사업의 수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재건축 사업을 진정한 주택사업으로 인정하는 전 직원의 마인드 변화, 재건축 수주정보 지원 및 활용시스템 구축, 원가 경쟁력 조기 확보, 유능한 협력업체의 활용, 재건축 영업팀의 특성화· 전문화 등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