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시절의 건축사업 주택사업의 기폭제 분당 파크뷰
거양개발과 PEC의 개발사업 추진 건축사업의 활성화
건축사업 진출의 난항 the# 브랜드 시대 개막
포스코 관련 건축공사 주택시장의 강자로 부상
IMF 파고와 건축사업의 위기 공공건축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미래형 도시개발 사업의 선도
재건축 시장의 무한경쟁을 불러온 포스코건설    
 
도곡동 포스코트와 삼성동 포스코트의 분양 성공과 대치동 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를 계기로 점화된 포스코건설의 주택사업은 2001년 5월 SK건설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특별 설계단지에 환경친화형 아파트 단지인 ‘파크뷰’를 건설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프로젝트는 규모도 규모려니와 분양에 몰린 엄청난 관심으로 인해 주택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위상을 단숨에 높여주었다.

당초에 이 프로젝트는 H건설이 수주했으나, 유동성 위기로 인해 건설자금 조달이 어렵게 됨에 따라 포스코건설에 기회가 주어졌다. 시행사에서 재무구조가 튼튼해 자금조달 능력이 뛰어난 포스코건설에 시공을 의뢰한 것이었다.

원래 이 부지는 포스코건설에서 매입해서 대형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다 포기한 분당 부지의 일부였다. 2000년 12월 시행사에서 포스코건설에 시공 참여를 요청할 때에는 택지로 용도가 변경된 상태였다. 포스코건설은 부동산 경기가 점차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주상복합 아파트로서는 입지조건이 양호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수락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시공 경험이 부족해 이런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을지 자신이 서지 않았다. 거기에다 당시 부동산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였다. 사업 참여를 결정하는 이사회에서도 임원 개개인에게 찬반을 묻는 등 산고 끝에 참여를 결정했으나, 만약의 경우 문제가 생긴다면 회사의 존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SK건설을 공동 시공사로 참여시켜 50대 50의 지분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SK건설과 공동으로 시공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예컨대 현장 소장과 부소장을 양사가 각각 맡기도 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양사의 장점을 따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조직을 탄생시킨 셈이었다. 이른바 공동이행 방식이었다.

아파트의 이름이 ‘파크뷰’가 된 것도 포스코건설이 명명한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인 포스파크의 ‘파크’와 SK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SK뷰의 ‘뷰(View)’를 결합시킨 것이었다.

32~92평형 1829세대 규모인 파크뷰는 입지여건과 설계, 단지배치, 시공사의 신뢰성 등이 돋보인 까닭에 선착순으로 공급했던 물량이 개장 2시간 만에 계약이 완료됐으며, 경쟁 분양된 고층부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극도로 침체돼 있던 분양시장에 불을 붙였다. 파크뷰의 성공 요인은 상품 자체가 가진 매력에다 국내 건설회사 중 가장 안정된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었다.

서울 강남의 도곡동, 삼성동의 성공에 이어 분당 파크뷰 사업의 대성공으로 포스코건설은 내부적으로도 주택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관련 업계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주택사업자로서 포스코건설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포스코건설의 주택사업 역사에서 파크뷰는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주택사업이 파크뷰로 인해 본격화됐고, 이후 부산 센텀파크나 서울 광진구 건대 스타시티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