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건설의 CM 수행 하이테크 건축의 백미 포스틸타워
민간 수주사업 강남빌딩과 강남역빌딩 물과의 전쟁 끝에 탄생한 애플벤처타워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추진한 충정타워 분당 복합벤처타운, 인텔리지(intelli地)
투자사업으로 추진한 삼성동 포스리 사옥 최초의 건축 관급공사 봉화군 청사
잦은 사업변경 속에 탄생한 가락동 IT 벤처타워    
 
애플타워는 IMF 관리체제가 끝나가는 2000년에 민간수주 기반 확대를 위해 포스코건설에서 정책적으로 수주한 프로젝트였다. 지하 6층, 지상 17층의 철골철근 콘크리트조이며 연면적이 4738평인 이 빌딩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75번지에 건설됐다. 공사기간은 2000년 11월 20일 착공으로부터 2003년 1월 14일 준공에 이르기까지 총 26개월이 소요됐다.

짧은 공사기간에 노임 상승에 따른 공사원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 부근의 이른바 ‘먹자골목’ 초입에 건설돼 각종 민원에 시달려야만 했다. 공사 초기부터 지주 시공 때 지반변위 발생으로 주변 건물 피해가 예상됐으며, 여기에 더해 부족한 공기를 만회하기 위한 돌관공사와 가설 지주 해체에 따른 위험요소도 배제할 수 없었다.

포스코건설은 지하 흙막이 신공법인 SPS(Strut As Permanent System) 공법을 이 공사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SPS 공법은 지하 본 구조물인 철골기둥과 보를 굴토공사 중 흙막이 지보공으로 사용, 굴토공사 완료 후에는 본 구조물로 사용하는 공법이었다. 이를 통해 구조적 안정성 확보는 물론 시공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으며, 공기단축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 공법은 신림동 르네상스, 용두동 한방천하, 당산동 주상복합, the# 잠실 주상복합 등에 전파돼 적용되기도 했다.

발주처가 개인인 관계로 요구가 다양해 모든 자재 및 공종에 샘플 시공 과정을 거쳐야 했으며, 흙막이 공법 변경, 외장 변경, 화장실 평면 9회 변경, 코어 평면 구조변경, 엘리베이터 사양변경 등 설계변경만 50여 차례나 이루어져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설계와 공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한강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그야말로 ‘물과의 전쟁’을 한바탕 치러야만 했다. 200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최하부층 벽체 콘크리트 타설을 하며 2500톤의 유입수와 첫 전쟁을 치렀다.

물과의 사투는 25일까지 이어졌고, 위대한 자연과의 첫 전투에서 패배했다. 일일 2500톤이 넘게 유입되는 물은 실로 감당하기 힘들었으며, 그 전쟁은 온 국민이 월드컵에 취해있던 6월까지도 계속됐고, 2002년 7월 가설 집수정 폐쇄를 끝으로 물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