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스틸하우스 보급 추진
 
포스코건설은 스틸하우스를 보급 및 확산하기 위해 1996년 12월, 스틸하우스 견본 주택을 선보였다. 한국철강협회가 스틸하우스의 보급 및 확대를 위해 포스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 63개 철강 및 건설사 등으로 ‘스틸하우스 클럽’을 구성, 서울과 포항에 모델 스틸하우스를 건립함에 따라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지역 모델 스틸하우스를 건설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50평형 및 20평형의 시공을 맡았고, 60평형은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20평형은 내부골조(frame)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투시형 스틸하우스(Skeleton) 형태로 건립했다.

한국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스틸하우스 보급 및 확산에 나선 것은 건설시장 개방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신주택이 필요해짐에 따라 경량화·재활용·내구성·시공성 등 여러 기능이 우수한 미국형 스틸하우스를 도입해 온돌 설치 등 우리나라 주거 특성을 가미한 형태로 보급하기 위함이었다.

스틸하우스는 목재나 벽돌 대신 스터드(Stud)라 불리는 ‘ㄷ’자 모양의 철제 뼈대(수직재)와 철제벽판(패널) 등을 조립해 만든 집이다. 이는 북미의 전통적인 목조주택 공법에서 목재 대신에 1㎜ 내외의 아연 도금강판으로 만든 C형강을 골조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내구성이 강하고, 시공이 간편하며 지진이나 화재 등 재난에도 뛰어난 안전성을 보장하는 장점이 있었다. 또한 내부설계가 자유로우며 보온 및 단열성이 우수해 골조가 뒤틀리거나 썩거나 할 염려가 없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주택을 새로 짓거나 철거할 경우 골조를 재활용할 수 있으므로 환경주택으로 각광을 받으며 미국, 호주, 일본 및 유럽의 각국에서 자연보호, 리사이클링 등 지구 환경문제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어 보급이 확산되고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또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수행하고 국산 자재를 사용한 국산 제1호 스틸하우스 실험동을 1997년 12월 27일 기흥 소재 포스코건설 기술연구소에 완공했다. 이 스틸하우스는 2층, 총 57평 규모로 포스코가 국산화에 성공해 양산체제에 들어간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형강’을 사용했다.

특히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의 설계 및 감리 전문 출자회사인 POS-A.C.가 독자적으로 설계, 시공하는 등 원자재 개발에서 설계와 시공기술까지 완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 스틸하우스 건립에 적용한 기술은 일본이 3년여에 걸쳐 개발한 것을 1년만에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었다.

이 스틸하우스 실험동은 건설 각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데이터를 면밀히 모니터링 및 분석해 이후 추진된 사업의 중요한 기술자료 및 견적기준으로 활용했다. 실험동은 벽체 내부나 바닥에 실험용 센서를 설치해 계절 변화에 따라 단열 성능, 결로, 차음성능, 충격 및 진동에 대한 각종 실험을 수행할 수 있게 해 장기간 측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적의 스틸하우스 개발에 기여할 수 있었다.

스틸하우스 보급을 위해 이처럼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시흥동 판교 IC 부근에 스틸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최고급 단독주택 단지인 ‘the# 포스힐’을 조성했다. 1필지당 평균 200평으로 이루어진 the# 포스힐은 60평형 12세대, 70평형 4세대, 80평형 8세대 등 모두 24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2002년 4월 착공해 2003년 9월 준공했다.

the# 포스힐은 건폐율이 20% 수준에 불과해 세대마다 넓은 정원이 주어지고, 일반 단독주택 단지와는 다르게 도시가스가 설치됐으며, 인터넷 전용선, 단지 외곽 적외선 감시시스템 등 첨단 생활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