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한강 포스파크 잇단 재건축 수주
대치동 동아아파트 재건축 수주 상도동 재개발 사업
재건축 수주 실패의 교훈 리모델링 공법 개발과 사업 전개
 
포스코건설은 건설경기를 부흥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모델링 분야의 시장 선점을 위해 복도형 아파트를 계단형 아파트로 개조하는 ‘평면확장형 철골조 리모델링’ 공법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고층(10~15층) 아파트를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하기에는 경제성이 낮다는 점에 착안, 재건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리모델링 공법이었다. 수직연결 통로인 중앙 코아와 층별 4~10여 세대를 수평으로 연결하는 복도형 아파트를 계단식 아파트로 개조하는 것이었다.

이 공법은 일반 리모델링 및 재건축 방식과 달리 투자비가 저렴하며, 입주자의 이주 없이 공사가 가능하고, 철강재를 활용해 코아(엘리베이터 및 계단실)를 설치하게 됨에 따라 아파트 구조 성능이 보강되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한 사이버 아파트 구현, 각종 배관 보수에 따른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실현,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및 자산가치 상승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었다.

건설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또 부동산 재테크의 핵심 테마로 떠오르고 있던 리모델링 산업의 우리나라 시장규모는 2005년 1조 3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2조 9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이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평면확장형 철공조 리모델링 공법을 개발했던 것이다.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위해 ‘평면확장형 철골조 리모델링’ 공법을 개발한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최초의 리모델링 공사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크리스 백화점 본관동 리모델링 프로젝트였다. 이는 건축분야 핵심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분야 육성사업을 선정, 단계별 업무 추진전략을 수립해 시행한 공사였다.

the# 서초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공사와 함께 수주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공동 발주처인 나우타건설과 ㈜진로의 의견 차이로 신축공사와 함께 도급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공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2003년 2월에 수주해 공사를 수행했다.

따라서 판매·업무시설 용도인 지하 3층, 지상 18층, 건물 높이 82m 빌딩을 대수선하는 공사였으나 실제 공기가 179일에 불과할 정도로 공기가 부족했다. 그나마 작업불능 일수가 66일이나 되는 바람에 실제 작업일수는 133일에 지나지 않았다.

포스코건설은 절대적으로 공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품질을 확보하면서 계약 공기 내에 준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03년 2월 28일 착공 이후 같은 해 8월 25일 준공하기까지 수많은 문제점들을 원만하게 처리하면서 최소 공기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발주처를 비롯해 대외에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리모델링 사업의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더구나 고층빌딩 리모델링 시공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현장직원들을 비롯해 총 33개의 협력업체가 투철한 사명감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이어 2004년 5월 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5-1번지에 위치한 개포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됐다. 단지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자로는 전체 입주민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데 의의가 컸다.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온 포스코건설은 2004년을 리모델링 사업의 원년으로 삼아 1월부터 개포 한신아파트를 연구시범단지로 선정하고, 국내 유수의 기술단체와 연대해 치밀한 사전조사와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한 끝에 여러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복도식 27~35평의 364세대로 이루어진 개포 한신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35~45평의 계단식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되며, 전용면적은 각각 13평과 16평이 늘어난다. 총 공사비는 624억원으로, 건축심의, 조합설립 인가 및 리모델링 행위 허가, 이주, 철거 단계를 거쳐 2005년 1월 착공해 2006년 7월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