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창립 새로운 건설문화 창조의 선봉장 - 거양개발
성장 기반 구축 조직과 경영진의 변천
철강 플랜트 엔지니어링의 선구자 - PEC 포스코건설로 사명 변경
 
거양개발은 1982년 4월 설립된 ‘제철정비주식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포항제철소의 설비 대형화 및 합리화와 21세기 꿈의 제철소를 지향하는 최신예 광양제철소의 건설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제철설비의 정비 업무를 신속히 지원하고, 이에 부수되는 설비 및 부품의 안정적 책임공급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포스코의 계열사로 출범했다.

제철정비 설립 이전까지 포항제철소 각 설비의 정비 업무는 분야별로 6개 업체가 담당했으나, 이를 통폐합한 것으로 이를 통해 장비 및 인력 관리를 체계화해 관리의 단순화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술개발과 축적은 물론, 책임정비를 기하고자 한 것이었다.

1984년 6월 동양철관의 포항공장을 인수하면서 철구 영업을 개시하고, 1985년 9월 ‘제철정비철구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리고 국제화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주력해 1987년 1월 캐나다에 현지법인 POSMC CANADA를 설립했으며, 포스코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인 UPI의 설비공사 및 캐나다 HVC 파쇄기 공사, 일본의 TMP공사 등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의 다변화를 기함으로써 제철정비는 국제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가면서 국내에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전무했던 난관을 극복하고 선진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의 자체 개발에도 힘써 경영의 합리화와 기술혁신, 품질향상 등을 기했다. 그리고 첨단 기술이 동원되는 제철설비의 종합정비는 물론, 철구제작, 건설, 기계제작 부문에서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반을 닦아 나갔다.

또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집진기 제작 및 설치사업, 원료운반 하역장비 보수 및 신설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은 회사의 능력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자신감을 갖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제철정비철구공업주식회사는 일반 건설업에도 참여해 대형 프로젝트의 수행은 물론 해외 유수의 설비 메이커들과 국제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제철설비 합리화 사업 등에 참여함으로써 제철소의 종합정비, 건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기기제작 등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업체로 성장해 나갔다.

또 토건, 기계, 전기, 계장 등 모든 부문에서 획득한 귀중한 자료와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하나의 기술 패키지를 만들었으며, 정비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최신 정보에 의한 각종 신예 공기구를 최대한 확보하고 공기구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각계에 전파함으로써 국제 정비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이 회사는 1980년대 후반 들어 광양제철소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광양제철소 정비 업무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1989년 7월 광양 정비 부문을 별도의 법인(현재의 포철기연)으로 분리했다. 이는 포항과 광양으로 업무가 이원화되어 있음에 따른 업무 수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 후 제철정비철구공업주식회사는 정비를 비롯해 플랜트, 철구, 토건 등의 4개의 사업본부를 운영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1991년 5월 정비와 플랜트본부를 합쳐 포항의 정비 부문을 별도 법인화(현재의 POSMEC)시키고, 철구와 토건사업본부만으로 운영하는 건설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그리고 그 해 8월 거양개발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함으로써 건설회사로서의 진정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광양제철소 종합 준공을 앞두고 포스코 그룹 내의 건설 인력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다가 일반 건설회사의 설립으로 발전한 것이었다. 또 거양개발의 설립은 당시까지만 해도 비자금 조성과 부실공사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우리나라 건설업계에 정도경영을 실천하는 새로운 건설문화를 조성해 보자는 포스코의 의도도 담겨 있었다. 이런 목적으로 탄생한 거양개발은 1994년 12월 그 의미와 정신을 더욱 확대한 포스코건설로 거듭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