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으뜸기업을 향한 ‘BEST POSEC’ 운동 구매업무 혁신
한발 앞선 구조조정 미래를 향한 원대한 포석 PI 추진
미래 도약을 위한 지식경영 챌린지 보드 도입
윤리경영 추진    
 
가. 철구공장 및 아스트론 공장 매각

1997년 동남아를 휩쓴 외환위기는 우리나라로 불어닥쳐 급기야 1997년 11월 21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에 이르렀고, 12월 5일 IMF와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IMF 관리체제에 들어갔다.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신 경제운용 정책에 대해 IMF의 관리를 받는 이른바 우리나라가 IMF의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간 것이었다.

IMF는 1998년의 우리나라 GDP 성장률을 3% 이내로 낮추고, 물가상승률을 5% 이내로 억제하며, 통화정책을 긴축기조로 전환하기 위해 유동성을 환수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이와 더불어 시장금리 상승을 인정하고, 금융부문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개혁과 외환보유고 등 금융기관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그야말로 경제운용의 주권을 IMF에 맡기고 그들의 요구조건에 따라야 하는 경제주권 상실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엄청난 경제위기, 다시 말해 환란을 겪어야 했다. 은행권의 구조조정을 비롯해 부실기업의 부도와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실직자와 명예퇴직자가 거리를 메웠고,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으며, 환율과 금리가 배 이상 뛰면서 전 국민이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포스코건설이라고 해서 이런 경제위기가 피해갈 리 만무했다. 수주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그나마 더 큰 희생을 치르지 않았던 것은 한 발 앞선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스코건설은 IMF 경제위기가 오기 전인 1996년에 이미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종합 E&C회사로서의 업종 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해 사업성격이 상이한 철구공장과 아스트론공장을 매각하고 공장과 인력을 정리해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었다. 경쟁 건설업체에 맞서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

1996년 7월 27일 철구공장과 아스트론공장을 매각했다. 또 8월 15일에는 철구공장 인원 157명을 포함한 260명의 명예퇴직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