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5고로 신설 광양 1고로 1차 개수
포항 2고로 2차 개수 광양 2고로 1차 개수
 
광양 1고로 1차 개수사업은 1987년 4월 24일 화입(火入) 이후 14년째 조업 중인 광양 1고로의 노후 설비 교체를 통한 안정조업 실현을 위해 실시됐다.

광양 1고로 화입 14주년인 2001년 4월 24일 1고로 준공 기념탑 전면에서 화입 14주년 기념식 및 선행 공사 착공 행사를 갖고 개수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사는 자력 개수의 기치 아래 시작된 1992년의 포항 1고로 2차 개수 이후 4번째 고로 개수였다. 이중 포항 1고로 2차 개수 공사와 포항 4고로 1차 개수 공사는 거양개발이 수행했으며, 포스코건설 출범 후에는 포항 2고로 2차 개수 이후 두 번째였다.

1대기 조업 기간은 15년이었지만, 2대기 조업은 고로 수명 관리목표를 20년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관련 설비의 교체와 동시에 노체 냉각 방식을 올스테이브 방식으로 해 노체 냉각 효율을 향상시키고, 고로 내용적을 3800㎥에서 3950㎥로 증대시켰다. 또한 슬래그를 전량 드라이 피트(Dry Pit)로만 처리해 왔던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포항과 광양의 제철소 고로 중에서 유일하게 수재설비를 도입해 가동함으로써 부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시켰다


조업과 병행된 선행 공사는 수재설비 신설, 수처리 관련 설비 증설, 고로 본체 각 상부 개조와 철피 조립 등의 작업을 본 공사 전에 사전 수행함으로써 본 공사의 작업 부하를 줄였다. 조업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행된 선행 공사는 고열과 분진 개소 상황에서의 작업이 었으므로 작업자의 안전 확보가 어려웠고, 로(爐) 말기 조업 진행에 따른 설비의 잦은 고장으로 인접 개소의 작업이 중단되는 등 실로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고로 개수 공사는 특성상 공정 준수가 공사 관리의 생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적기에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작업 수행 과정에서 잘못된 시공으로 인해 반복 작업이 발생할 경우에는 공정 관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오류 사항을 사전에 제거하고, 수행 협력업체 간의 작업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최적의 작업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모의 카운트다운 훈련을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그 후 발주처 주관으로 포스렉(POSREC) 및 조업정비부서와 두 차례의 합동훈련을 거친 후 공사에 투입했다.

당초 이 공사는 종풍(終風) 후 104일 만에 화입하는 공정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종풍 직전에 공정을 예정보다 6일 줄인 98일로 조정해 본공사를 개시했다. 또한 종풍 3일 전에 발주처인 포스코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본 공사 계약률을 71.4%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협력업체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협력업체에게는 손실을 끼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현장에서는 하향조정 전의 계약률인 79%로 맞춰 신속히 내부 실행을 편성해 협력업체와 본 공사 착수 당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98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주수 냉각을 통한 노내 잔류 용선의 응결을 확인한 후, 고로 본체 상부에서는 교체 부위의 철거 작업을 하고, 하부에서는 노내 잔류 용선의 발파 해체 작업을 철야로 추진함에 따라 흡사 전쟁 상황을 방불케 했지만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게 이뤄졌다.

고로 본체 및 주상 지역으로 집중되는 작업의 특성을 감안해 사전에 계획된 대로 협소한 공간 내에서 해체물과 설치물의 이동 동선을 확보하고, 수행업체 간 간섭을 면밀히 반영한 장비 배치가 진행됐다. 특히 설비 특성상 높은 곳으로 일반 장비의 진입이 어려운 고로 본체 및 주변 설비 작업에는 60톤 타워 크레인을 설치해 운영했다. 장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운전원을 2교대로 편성해 철야작업 때에도 적시에 지원했으며, 크리티컬(Critical) 공정 작업 위주로 매일 장비 운영시간을 설정해 관리했다.

비가 내릴 때에는 고로 내부의 전천후 작업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 단계별로 4상과 6상에 빗물 유입방지 천막을 설치한 후 작업을 수행해 작업 손실을 최소화했다. 대형 장비는 활용 적정성을 검토한 후 투입해 작업 효율을 높였으며, 비가 내릴 때 옥외 작업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해 옥내 작업 물량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주·부대설비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면서 공정 촉진에 박차를 가했다.

연일 계속되는 철야작업 수행으로 작업원들의 피로도가 가중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순찰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관리감독자들의 독려로 본 공사 기간에는 무재해를 실현하기도 했다.

공사 착수 49일차인 2002년 4월 22일에는 고로 본체의 연와 정초 행사를 가질 수 있었다. 공사 참여자들의 땀이 결실을 이뤄 공사 착수 70여일이 지나서는 발주처 주관으로 마무리 작업 일정을 점검해 최종 공기를 91일로 확정할 수 있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최단기 고로개수 실적 보유 시공사로서의 위치를 견고히 할 수 있었다.

마침내 91일 동안의 험난했던 작업 여정을 뒤로한 채, 2002년 6월 4일 오전 9시 광양 1고로의 2대기 조업을 알리는 송풍(送風)이 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