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열연 신예화 2단계 사업 포항 3후판 신설
광양 2열연 합리화    
 
포스코는 포항에 2기, 광양에 3기의 열연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합리화 사업을 통해 생산량의 증대와 설비 신예화를 도모해 왔다.

광양 2열연공장 합리화 사업은 생산성 향상, 조업 안정화 및 품질 개선을 목적으로 가열로 1기와 사상압연기 1기를 증설하고 코일 핸들링 설비를 전면 교체하는 공사였다. 공사기간은 2000년 9월 1일부터 2002년 7월 31일까지였다.

고로개수에 버금가는 중요한 전략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설비공급을 포함 총 32개월의 장기간 사업이었다. 따라서 엔지니어링팀, 시공팀, 외국 공급사, 포스코 등 관계자 모두 긴장감을 갖고 성공적 수행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 형태의 조직을 구성해 관련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참여했고, 공사기간 동안 매년 1회씩 3회의 셧다운 공사를 실시했다. 매회의 셧다운 공사에 대비해 수개월 전부터 현장조사, 도면 검토, 공법 제안 등에 총력을 기울여 시공 방법과 시간단위 공정을 수립한 후 실전과 같은 모의 카운트다운 회의를 실시하고 예상 문제점을 최대한 발굴해 사전에 해결함으로써 절대공기 준수에 최선을 다했다.

합리화 공사는 셧다운 공사의 성공 여부가 프로젝트 전체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양 2열연 합리화는 No.7 사상압연기 증설이 셧다운 공기를 산정하는 기준설비였고, 포스코 최초로 셧다운 기간 내에 압연기 기초를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시공 조건이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No.7 사상압연기를 얼마나 최단기에 증설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또 지금까지 해오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해체 방식으로는 도저히 공기를 맞출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신공법을 발굴해야 했다.

관련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No.7 사상압연기의 최단기 증설은 신설 기초를 얼마나 빨리 완성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기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얼마나 빨리 해체하느냐에 귀결됐고, 많은 리스크와 과제를 안고 있었지만 포스코 최초로 무진동 화약발파 공법을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접 설비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된다는 것과 최초로 시도하는 발파공법이 성공해야 한다는 2가지 숙제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했다. 사업성공을 위해 국내 발파 전문업체를 발굴해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게 했고, 화약 발파로 압연설비 구조물 해체에 적용이 가능한 신공법을 정립했다. 구조물 형상에 맞게 발파 설계와 제원을 도면화하고 구조물 두께별로 세분화해 천공 및 장약도를 설계한 후, 그 중 일부를 실제 구조물에 시험 발파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장약량을 조정하고 발파를 실시했다.

발파는 순차발파 방식을 선택해 인접 설비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90㎥의 일시 발파와 콘크리트 폐기물 반출까지 약 6일이 소요돼 기존의 장비를 이용한 작업에 비해 15일이나 단축할 수 있었다. 가장 우려했던 진동에 대해서도 측정 결과 미국 광무국 진동 허용치 이내였으며 공사 후 인접 설비에 영향이 없었음도 확인됐다.

관심과 우려 속에 철저한 준비로 과제 기술을 사전에 정립하고 신공법을 적용해 셧다운 계획 공기 55일을 3일이나 단축해 완료했으며, 공기단축에 기여한 공로로 발주처로부터 2억원의 포상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철 플랜트 최초로 기계기초 구조물 해체에 발파공법을 도입·성공함으로써 이후 합리화 공사 공기단축공법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또 기초부터 기계까지 최단기 압연기 증설 시공 기술을 패키지화해 전사 종합 기술계획의 확보기술로 등록함으로써 유사 프로젝트의 공기단축과 수행 능력 향상에 일조했다.

마지막 셧다운 기간 동안 24시간 돌관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컨베어 설비의 유압 계통 고압 플랜지부(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부위)의 오일 누유 발생, 코일 이송장치의 유압 실린더 강도 부족 등으로 시운전에 영향을 주어 철야로 긴급 조치해야 했던 어려운 문제점도 있었다. 이 모두가 포스코건설의 설계 및 시공 기술력을 한층 격상시키는 훈련 과정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