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안변전소 신설 공사는 포항제철소의 제3 투기장 지역에 신설 또는 증설되는 설비로 인해 예상되는 대형 부하의 전력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적기에 변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포스코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건설은 154㎸급 기기 및 22㎸급 이하 기기에 대한 설계, 납품, 시공 및 슈퍼비전을 담당했으며, 포스콘에서 에너지센터 관련 기기를 공급했다. 설계에서 준공까지 총 34개월(1997.10~2000.7)이 소요됐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제선변전소의 22㎸ 부하를 신규 해안변전소로 이설하기 위해 정확한 현장조사가 요구됐으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무리 없이 이설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154㎸ GIS의 3상 일괄형 채용과 22㎸ MCS의 구조 개선으로 변전소 부지를 기존 대비 17.2% 줄임으로써 공사비를 절감했으며, 당초 계획 대비 투입 인력을 절감 하는 등 이익률을 상향 달성했다.

그러나 145㎸ GIS의 내부 단락 사고로 인해 제철소 조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다시 한번 철저한 제작관리 및 설비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