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선진 E&C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외국 선진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 및 건설사들과 기술, 인적교류, 정보교환 등을 통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1995년 1월 23일에는 그 동안 포스코에 고로 5기, 선재공장, 석도강판, 냉연 소둔산세공장 등의 주요설비를 공급한 바 있는 데이비 인터내셔널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의 연속주조 부문을 분리해 데이비 디스팅턴사를 설립했다.

데이비 디스팅턴사를 설립해 인모 모울드 공동개발과 컨벤셔널 연주기 설계기술과 관련된 기술협약을 체결해 포스코건설이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철산업의 핵심 기술인 연속주조 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1994년 12월 1일 출범 이후 해외시장 진출 강화와 선진 E&C 기술 확보를 위해 1994년 12월 미국 환경부문 업체인 씨에이치투엠힐(CH2M HILL)사와 폐수 재활용 및 지하수 개발 등 환경 엔지니어링 전반에 걸쳐 기술협약을 체결했으며, 1995년 7월 6일과 10월 19일에는 일본 니켄 세케이 및 가지마건설과 엔지니어링·건설 전반에 대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일본과 한국 또는 제3국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에서 상호 협력하고, 인적교류와 정보교환, 기술협력 등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1996년 2월에 일본의 니켄 세케이사에 설계, 감리, 시공기술 분야의 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연수를 실시했으며, 6월에는 가지마 건설의 품질, 안전, 도로, 빌딩 등 6개 분야 현장에서 기술연수를 실시해 선진 건설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1995년 10월 4일에는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엔지니어링 업무의 원활한 수행과 상호기술 교류에 의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영국 모트 맥도날드(Mott MacDonald Ltd.)사와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SOC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모트 맥도날드사와 도로, 교량, 지하철 및 터널, 초고층 빌딩, 항만, 상하수도 등 사회 기반시설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해 12월 12일에는 미국 내 고로, 제강 등 제철 관련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인 ATSI(Andco Technical Service Inc.)사와 제강전로 내화물 수명 연장을 위한 슬래그 코팅(Slag Coating) 설비의 엔지니어링과 조업 노하우 기술이전에 관한 기술협정을 체결했다.

1996년 3월 8일에는 중국 야금공업부 산하 국영기업체인 중국 야금설비총공사와 기술협력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야금설비총공사는 롤링밀 등 제철 및 산업 플랜트 설계와 건설을 수행하는 기업이었다.

이러한 선진 기술사와의 기술협력은 회사 출범 2년 경과 후 18건에 달하는 등 단시간에 많은 기술도입이 이루어졌다. 각 본부별로 행해지던 기술도입 업무는 업무의 효율성과 기술도입 수요의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내 관련업무의 부서별 정확한 업무분장 규정을 수립, 회사 기술 총괄부서인 기술계획팀에서 종합 관리했다.

단편적 기술의 도입·교류를 지양하고 장기적인 기술발전 계획에 입각한 체계적인 기술도입·교류를 추구하기 위해 업무표준 절차를 수립해 시행했다.

이후 체계적이며 계획적인 기술도입이 이루어졌다. 중장기 기술발전 계획에 따라 1997년 10월 독일의 ROCAST사와 전기로, 정련로 설비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했으며, 1998년 3월에는 LURGI BISCHOFF GmbH사와 고로 가스청정설비 기술교류, 1999년 2월에 영국의 AIR PRODUCTS PLC, UK사와 산소설비 합리화 프로젝트 공동수행 기술협약 등 매년 꾸준히 기술협력을 추진했다.

이러한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이 밑거름이 되어 최근에는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체결한 환경분야 폐기물 열분해 용융로 설계기술에 대한 기술협력 건을 활용해 경남 양산 용융소각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