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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안전관리체계 강화

21세기 세계 으뜸 E&C 기업 달성을 목표로 출범한 포스코건설은 단계별 목표를 정해 산재예방 특별안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책임시공 체제를 구축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진 E&C 회사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갔다.

1995년을 ‘무재해 건설 실현의 해’로 정하고 안전활동에 주력해 1995년 상반기에 재해율 0.41%를 기록했으며, 그해 7월 열린 제28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행사 때 경상북도 무재해 우수업체로 선정돼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해 여름 두 건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7월 25일 코렉스 설비공사 현장에서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으며, 8월 24일에는 포항제철소 3, 4기 화성탈류설비공사 현장에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두 사건이 악재가 돼 포스코건설의 1995년도 안전 관련 주요 수치 중 재해율이 1.65로 건설업 평균 재해율 1.37을 상회했으며, 안전관리 수준도 50대 기업 가운데 36위로 떨어졌다. 모기업인 포스코를 비롯해서 계열사 전체가 인간존중의 안전경영을 펼쳐왔던 터라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건을 계기로 1995년 하반기 동안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 강화했다. 타사에 이미 적용하고 있었던 것이지만 안전기술사 등 안전관련 수당 신설을 통해 안전업무 종사에 대한 사기진작 활동을 실시하고 안전 전문요원을 보강했다. 또 매월 25일을 ‘안전의 날’로 정하고, 이날에는 현장의 모든 근로자들이 참여해 안전조회, 안전점검, 안전보건협의회 등의 행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갔다.

이어 1996년을 ‘자율안전 정착의 해’로 정하고 재해방지 및 안전문화 정착운동을 적극 전개했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는 국내 모든 건설업체에서 실시된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에 적극 호응해 ‘세계화로 가는 길, 무사고가 지름길’이라는 슬로건으로 ‘안전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안전교육, 안전점검, 안전관리자 간담회 등의 행사를 각 현장별로 가졌다.

1996년 10월부터는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별 단위작업 내용에 따른 위험사항을 인지하도록 해 안전수칙 및 표준작업을 준수하도록 하고, 작업 내용별 안전작업 이행 및 안전조치 실시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각종 재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작업 시트(Sheet) 작성제도를 시행했다.

안전작업 시트는 작업 투입 전에 작업 단위별로 마무리 작업까지의 작업순서 및 내용, 작업순서별 위험 사항 및 안전조치 내용 등을 작성하고, 작업반장과 현장 근로자가 이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포스코건설 시공 담당자가 감독, 확인하는 제도이다. 이 시트 작성 제도를 통해 자율안전관리 체제를 정착시켜 무재해 건설현장을 구현할수 있었다.

1996년 10월 28일에는 안전관리 초일류 기업 달성을 위한 1차 안전관리 선진화 3개년 계획 실천 결의대회를 거행했다. 이는 정부의 산업안전 선진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한 것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협력회사가 ‘공동위험상황감시단’을 구성, 발대식을 갖고 앞으로 위험요인에 대한 작업중지, 안전수칙 불이행자에 대한 재교육 이수제 실시 및 공사현장 추방 조치 등을 협력회사와 공동 책임 아래 수행해 나가기로 했으며, ‘건설재해예방 협력업체와 함께 합시다’라는 캠페인도 매년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포스코건설은 1996년도에 110개 현장 가운데 75개 현장이 무재해를 달성하는 등 안전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1997년 4월 10일 노동부장관으로부터 초일류 기업 인증패 및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포스코건설은 1996년 11월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 기반 조성을 위해 기업 안전관리 수준평가제도를 도입, 그동안 공사 착공 후 3개월 이상, 공정률 15% 이상인 현장에 적용해 온 결과 매경 안전환경연구원이 실시하는 총 2000여 가지의 평가 절차를 통과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노동부에서 선정하는 초일류 기업이란 ‘인간생명존중’에 바탕을 둔 안전을 목표로 노사가 함께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전반적인 안전보건관리 수준이 선진국 수준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1997년 6월 24일 노동부가 발표한 1996년도 건설업체 재해율 현황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0.63%로 전체 건설업체 평균 재해율 1.13% 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였다. 이는 시공능력 순위 100대 건설업체 중 14위에 해당되며, 상위 20대 대형 건설업체 중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0.19%)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노동부는 재해율 성적에 따라 각종 혜택을 부여하거나 제재를 가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풍토가 조성되도록 했는데, 포스코건설은 1996년도 실적에 따라 건설공사 입찰자격심사(PQ)에서 3점의 가점을 받았다.

1997년에도 ‘도전! 안전관리 선진화’를 안전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재해율 0.6% 이하, 강도율 0.8% 이하를 목표로 관리해 나갔다. 1997년 전사 안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업체의 재해예방 활동에 지원을 강화해 추락·붕괴·낙하 등 재래형 건설 재해를 근절하고, 안전교육의 체계화 및 안전 우선의 생활화를 실천해 안전관리 초일류 기업 등급 획득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