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가장 역점을 둔 교육은 사업관리 과정과 기술실무 과정이 포함된 기술교육이었다. 이는 회사 출범 이래 최고경영자들의 기술중시 경영철학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기술교육은 크게 기술실무 과정과 기술전문 과정으로 구분했다.

기술실무 과정은 세계적 E&C 회사로의 성장을 표방한 포스코건설로서는 기초인력을 양성하는 기본교육이었다. 회사는 기술실무 과정 교육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1995년 하반기에 철강, 건축, 토목 분야별로 교육내용 편성을 위한 면밀한 검토에 들어갔다.

200개 정도로 압축된 기술영역 가운데 국내외 기업의 교육제도를 벤치마킹하기도 하고, 자체 분석을 거쳐 기본과정과 전문과정 체계를 수립했다. 50여개에 달하는 과정을 체계화하고 자료로 편집하는 과정은 기술자료의 공유과정으로서도 의미가 있었다.

1996년에는 토목설계 기본과정을 비롯해 토목시공 기본과정, 건축설계 기본과정, 건축시공 기본과정을 개설했으며, 1997년에는 기계설계 기본과정과 기계시공 기본과정, 전기설계 기본과정과 전기시공 기본과정을 개설해 기본과정의 기본 틀을 갖췄다. 1998년에는 제철설비 이해과정을 개설했다.

이러한 기술실무 과정의 기본과정은 각 분야 대리 이하 전직원과 과장급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2박 3일 과정의 합숙교육 형태로 진행됐다. 이는 회사 출범 초창기 직원들의 기술능력 개발에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교재의 활용도를 높여 프로젝트 성과를 고양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