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전문 과정은 1997년 10월 종합기술계획 수립에 따라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했다. 교육 대상자는 대리에서부터 차장급까지 해당 과정의 직무 경험이 최소 5년 이상인 직원 중에서 희망자에 한했다. 이 과정은 실천학습 교육기법을 적용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학습하는 방식이었다.

기술전문 과정은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구조해석, 영업 및 견적 공통, 배관설계, 엔지니어링 견적, 강교량공사 등 27개 과정이 개설됐다. 2000년부터 2001년에는 진동기초설계, 전기설계, 기계설치공사 등 12개 과정이 이어졌다. 교육기간은 과정별로 달라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이었으며, 과정별 교육 인원은 5명에서 10명 사이였다.

피교육자는 교육을 통해 정립된 내용을 보고서 및 매뉴얼을 작성해 제출하고, 회사가 이를 심사한 다음 2개 팀을 선정해 회장과 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작성된 보고서는 바로 관련 프로젝트에 활용해 프로젝트 및 경영성과 제고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기계설치공사 과정에서 작성된 매뉴얼을 중국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중 CM과 슈퍼비전을 수행한 모든 프로젝트에 활용함으로써 회사의 기술력 향상과 프로젝트 성과에 기여했고, 수배전 전기설계 과정에서 작성된 보고서를 포스코에 제안해 원가절감 및 프로젝트 수주에 이바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