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새로 채용된 경력 및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교육을 실시했다. 신입자 교육 가운데 특징적인 것은 기술직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현업에 배정되기 전에 일정 기간 설계부서에서 OJT과정을 거치도록 한 것이었다. 이는 동종업계와 비교해 매우 특징적이었다.

신입기술직 OJT는 IMF 이전에 입사한 기술직원 중에서 경력 3년이 되어도 도면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직원이 많아 회사의 기술력 향상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2000년부터 시행했다. 이 교육은 2000년 입사한 직원까지는 1년 동안 실시했으나, 인력운영 여건을 고려해 2001년 입사자부터는 6개월 과정으로 축소했다.

대졸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기술직 전원을 대상으로 한 이 교육은 설계부서에 5개월간 파견해 설계 기초지식을 습득하게 한 후 1개월간 현장에서 실습교육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설계부서에서는 지도사원을 선정해 교육을 주관하게 했으며, 본부장과 설계담당 임원이 교육성과를 직접 챙기고 평가 결과를 인사에 반영할 정도로 비중을 두고 실시했다.

2004년 4월에는 2000년 이후 교육 수료자 165명의 근무부서 선배사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회사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신입기술직 OJT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며, 교육 수료자들이 과거 신입사원 1년 이상 경력자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교육을 수료한 인력들이 10년 후에는 회사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주도할 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