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7위로 도약
자본금 및 총자산
수주 4조원 시대 진입
업계 최고의 신용등급과 건실한 재무구조
 
포스코건설은 1995년 6월 25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1995년도 도급 한도액 부문에서 전국 2660개 건설업체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도급 한도액이란 1962년부터 건설교통부가 건설업체의 시공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서 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단일공사의 최고 한도액이다. 업체별로 지난 2년간 수행한 공사실적, 경영실적, 기술개발투자 실적 등을 고려해 매년 건설교통부장관이 결정, 고시하는 도급 한도액 순위는 건설업체의 기업 순위이기도 하며, 대내외적으로 그 기업의 위상을 대변해 주는 가늠자이기도 하다.

포스코건설은 창립 첫해인 1994년 도급순위가 37위였으나 1995년에는 14단계 뛰어오른 23위를 기록했다. 1995년의 토건공사업 부문 도급 한도액은 5440억원으로 1994년의 2316억원에 비해 13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철강재설치공사업 부문에서도 3913억원을 기록해 1994년의 557억원 대비 무려 603% 신장했으며, 이 부문의 순위도 53위에서 37단계나 뛰어오른 16위를 기록했다.

1996년에는 도급 한도액 부문에서 전국 2859개 건설업체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1995년의 23위에서 11단계 뛰어오른 것으로, 토건공사업 부문 도급한도액은 8788억원으로 1995년에 비해 6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철강재설치공사업 부문에서는 5807억원을 기록해 1995년에 비해 67% 신장했으며, 순위도 16위에서 6단계 뛰어오른 10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1996년 발표된 각종 순위 조사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매일경제신문사와 ㈜한국기업평가가 공동으로 실시한 국내 1000대 기업 순위 조사에서는 매출 부문 89위, 순익 부문 134위를 기록했으며, 업종별 순위 조사에서는 9위를 기록, 건설업 매출 10대 기업에 랭크되기도 했다.

1997년에는 건설교통부의 시공능력 평가 결과 한도액 기준 1조 5347억원을 기록해 7위에 올랐다. 정부는 1997년 7월부터 시행된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1965년부터 실시해 오던 도급 한도제를 폐지하고 시공 능력평가제를 도입했다. 기존의 도급 한도제가 국내 건설시장의 개방에 따라 자본력과 실적이 앞서는 선진 외국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건설업체의 공사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획일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조치였다.


기존의 도급 한도제는 건설업자가 도급받을 수 있는 1건 공사의 상한선으로서 건설업자의 공사 수주 활동을 직접 규제한 것임에 비해, 새로 시행된 시공능력 평가제도는 발주자로 하여금 공사의 특성과 공시된 시공 능력을 감안해 건설업자를 선정하는 판단 기준으로 삼도록 하는데 뜻을 두고 있었다.

포스코건설의 경영혁신 활동과 영업활동 확대를 통한 가파른 성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잣대로도 가늠될 정도였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건설전문지<ENR: Engineering News Record>에 1996년 해외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체 225대 업체를 선정한 결과 포스코건설이 4700만 달러로 179위를 차지했다. 이는 당시까지 해외 건설시장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포스코건설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1998년 IMF 환란 속에서 각 업체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1997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5000억원 이상이 1997년의 28개사에서 18개사로 10개사나 줄어든 것이었다. 포스코건설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1998년 건설공사 시공능력 평가액은 1조 1240억원으로 업계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1997년 순위 7위에서 3단계 떨어진 것이었다.

1999년에는 평가액 1조 3558억원을 기록해 평가대상 4765개 건설사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또 2000년에는 평가액 1조 3583억원을 기록해 6000여 회원 건설사 중 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1년에는 평가액이 9263억원으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13위로 떨어졌다. 이는 시공능력 평가의 중요한 기준인 최근 3년간의 공사 실적이 급감한데 따른 결과였다.

그러나 2002년에는 1조 8337억원을 기록하며 다섯 단계나 뛰어올라 7위에 랭크됐다. 이는 공사 실적이 늘어난 이유도 있었지만 시공능력 평가 방식이 공사 실적 위주에서 경영상태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이면서 재무구조가 우량한 포스코건설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포스코건설은 2003년과 2004년에도 평가액 1조 7755억원과 1조 9407억원으로 시공능력 순위에서 7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