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김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이어 2004년 3월 서울시립아동병원 증개축 공사를 턴키로 수주했다.

서울시립아동병원은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일반 및 장애아동 치료병원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 6-7번지 구룡산 자락 그린벨트 지역 내에 총 부지 1만 3042평, 연면적 2000여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250병상 규모였다.

서울특별시가 1978년 5월 건립한 이 병원을 사회복지 측면의 중점 추진 프로젝트로서 증개축하고자 한 것은 국내 아동병원의 표준시설을 추구하기 위해서였다.

기존 본관동(1600평)과 기숙사(217평), 경비실 외 4개 동(65평)을 헐고, 300병상 규모의 본관동(연면적 3,926평, 지하 1층~지상 6층)과 지하 주차장을 신설하며, 치과발달센터(142평, 지상 1층)를 대수선하는 것이 공사의 개요였다.

건축 분야 사업 실적이 많지 않고 다양하지 못한 포스코건설로서는 병원 건립 실적을 확보하고, 향후 서울특별시가 발주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포스코건설은 수주를 위해 실력있는 건축설계 전문가와 의료시설 설계 전문가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외관과 최적의 병원 기능 수행을 위한 계획안을 도출했다. 그리고 주설계사를 선정할 때 서울특별시가 발주한 프로젝트 설계 공모에서 당선한 실적이 풍부하고 발주처에서 실력을 인정하는 중형 설계사를 선정한 것도 주효했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이 최초로 수주한 서울특별시 발주 턴키 사업으로 향후 서울특별시가 발주하는 턴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